7월에 들어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 계곡이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물한 계곡은 충북 영동, 경북 김천, 전북 무주의 3도에 걸쳐있는 삼도봉과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 등 해발 1,100~1,200m의 고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만들어진 깊은 골짜기이다.

우거진 숲의 시원한 그늘과 맑고 깨끗한 물이 매력인 물한 계곡은 청정 대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청정 피서지로 행락객들이 몰리고 있다.

물한 계곡은 물이 하도 차 ‘한천’이라는 이름이 붙은 마을 상류에서부터 시작해 20여km에 달하는 물줄기를 이어간다.

산천어, 도롱뇽이 유유히 노니는 청정 1급수의 계곡으로 풍부한 수량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져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

황룡사에서 물한계곡 입구 삼거리까지 12.8km의 거리는 심산유곡의 청량함이 자랑거리이다.

옥소폭포, 의용골폭포, 음주암폭포 등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폭포들과 맑디맑은 소(沼)는 푸르른 숲과 어울려 천혜의 휴양지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계곡 주변에는 술집 등 유흥가가 전혀 없어 가족단위로 펜션, 민박에서 대자연을 벗 삼아 조용히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특히 많다.

한편, 영동군은 물한 계곡 환경정비 및 관광객 안내를 위해 기간제 근로자 10명을 채용하고, 건전한 소비문화 조성과 바가지 요금등 불공정 상행위 예방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