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전지역 초.중.고 학교급식의 식품비 총액은 1,065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친환경.우수농산물 구입비는 여러 식재료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인 29.4%로 313억원 인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렇게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교는 친환경.우수농산물 구입을 전문 공급업체를 선정하여 계약하지 않고 일반식품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어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기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유성3)이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에서 제출한 ‘2013년도 자치구별 학교급식비 수입 및 집행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제 298개 학교 가운데 73개 (24.5%) 학교만 친환경식품 공급업체와 별도 계약을 맺어 공급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반식품 공급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식에서 곡류, 농산물, 공산품, 육류, 수산물 등의 경우 각각 전문 공급업체를 통해 구입하고 있는데, 친환경.우수농산물은 이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마땅히 전문 공급업체를 선정하여 구입해야 안전하고 체계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며 "대전시교육청은 향후 친환경.우수농산물에 대해서도 전문 공급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행정지도를 해야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등학교를 제외하고 초.중학교에 친환경.우수농산물 구입을 위한 차액을 지원하고 있는 지자체 지원금은 모두 52억8500만원이며, 이를 통해 초.중학교는 지원금의 약 3.7배에 달하는 195억원의 친환경.우수농산물을 구입함으로써 학교급식의 질 향상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