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에서 ‘제44회 중봉충렬제’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안남면 표충사와 옥천관성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1976년 처음으로 열린 중봉충렬제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매년 주최하는 지역 축제로, 중봉유적순례, 추모제향, 충혼대제, 중봉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그들의 충(忠)과 의(義)를 되새기고 있다.

11일 오전 8시 30분에 관내 중학교 학생 40여 명이 참여해 표충사 등 중봉유적순례를 하며 역사의식 함양의 시간을 갖으며, 11시에는 표충사에서‘중봉 조헌선생 추모제향’이 열린다.

▲ 지난해 중봉충렬제 추모제향 모습

초헌관은 김재종 옥천군수, 아헌관은 김외식 옥천군 의회의장, 종헌관은 배천조씨문열공회장이 맡아 차례대로 예를 올리며, 오후 2시에는 이하준 중봉선양회 이사장과 김종구 충북도립대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충북도립대학에서 중봉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또한 오후 3시에는 옥천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관성회관 강당에서 팔백 의승과 기허당 영규대사의 넋을 위로하는 충혼대제가 열리며, 이 밖에 류승규 문학제, 이은방 백일장 시상식, 문화교실 회원전, 안보사진전, 사)한사협 옥천지부 회원작품 전시회, 평양예술단 초청 공연 등의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한편 중봉충렬제가 열리는 주말 11일~12일에는‘제3회 군민의 날 기념’ 주민참여 공연과 기념식을 비롯한 축하공연과‘제44회 군민체육대회’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