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부산해운대구갑)은 17일 대한민국 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하 의원은 이날 세종공원 내 노무현 기념동산을 방문해 2차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수도 이전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수도와 함께 출발해야한다고 내세웠다.

그는 “하태경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수도는 세종”이라며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기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과 수도권에 사람‧자본‧권력을 초집중시키는 개발연대의 발전전략은 이미 수명을 다했다”며 “ 행정수도 이전의 좌절로 인해 지방균형발전전략은 빛을 잃었고, 그 결과가 오늘날 수도권 고도 과밀과 지방소멸 위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도 이전은 서울과 지방이 상생으로 가는 길”이라며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은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고, 서울은 수도권 규제가 사라져 글로벌 경제문화 중심지로 다시 태어나 동아시아의 뉴욕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 방안은 수도 이전 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또 다른 꼼수”라며 “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에 현재 위헌 상태에 있는 국민투표법을 연내에 개정해서, 이번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수도 이전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