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에서는 최근 향수 시장이 급성장에 따라 소비자들의 합리적 구매 선택을 돕기 위하여 공정거래위원회의 예산 지원을 받아 수입 향수와 관련된 가격조사 및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수입향수와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등 공통으로 판매되는 14개 브랜드 21개 제품등을 국내백화점, 드럭스토어, 면세점, 온라인쇼핑몰 31곳과 외국온라인 쇼핑몰 71곳, 국내 향수를 사용하는 20세 이상 여성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구매력평가환율로 비교할 경우, 한국이 5개국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나, 시장 전체적인 물가 수준을 고려할 때 한국 시장에서의 향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있고, 병행수입이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의 경우 향수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개 유통채널에서 공통으로 판매되고 있는 13개 제품의 국내 판매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백화점(163.3) > 드럭스토어(138.5) > 면세점(119.4) > 온라인쇼핑몰(100) 순으로 가격이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또 향수 소비실태 조사결과, 향수를 주로 구매하는 곳은 면세점(22.4%), 백화점(21.2%)이 가장 높게 나타나 소비자들이 향수 구매시 매장에 대한 신뢰성을 가장 중요시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는 “고가의 명품브랜드의 병행수입 확대 필요성, 병행수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공식수입업체를 통해 수입된 제품이 맞는지 소비자들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과 실태점검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은 유통채널에 따른 가격 차이를 꼼꼼히 따져보고 합리적 구매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녹색소비자연대(www.gcn.or.kr)와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