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세종시 및 충남도는 8일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사전에 협약서에 서명하고 공동참여를 약속했다.

이날 협약으로 충청권 4개 시도는 금융 분권 실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4개 시․도민 추진단 결성에 공동 노력하고 추진단 활동을 지원하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공동연구용역 추진에 협력하게 된다.

이밖에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에 필요한 사항은 각 시도 실무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승조 충남지사는 “2019년 기준 충남북의 역외유출 규모는 전국 1·2위로, 지역민에게 분배되고 지역경제에 재투자 되어야 할 수십조 원의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소득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금융을 활성화 시킬 유일한 방안은 지방은행 설립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청권 지방은행이었던 충청은행은 1997년 발생한 IMF 구제금융 사태에 따라 진행된 금융 구조조정으로 이듬해 6월 문을 닫았다.

지방은행 설립 시 효과로는 △지역 자금 효과적 조달 △조성 자금 지역경제 발전 활용 △지역 금융 활성화 △연고 및 비재무 정보 활용 중소기업 대출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