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은 19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프로그램으로 마스터즈시리즈8 무대를 선보인다.

스코틀랜드 왕립예술원 로버튼 지휘자 상을 수상한 이민형이 객원 지휘로 협연자들에게는 극도의 난곡으로 꼽히며‘피아니스트의 무덤’이라 불리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스티븐 허프가 협연하며 후반부는 러시아적 서정이 가득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3번을 변경 없이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는 영국‘이코노미스트’에서 현존하는 20명의 대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고 맥아더 펠로우십을 수상한 최초의 클래식 연주자이며, 2014년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과 올해는 여왕탄신일 기념 음악 부분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또 70여 장의 음반들은 ‘디아파 종 도르’와 그래미 상 그리고 그라모폰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골드디스크 등 8개 부분에서 수상하였다.

라흐마니노프는 작곡가 이전에 피아노의 비르투오소적 기교가 돋보이는 피아니스트로 일반인보다 2배 이상 큰 거대한 손을 가지고 있었다.

피아노 협주곡 3번 초연 당시‘뉴욕 헤럴드’는 우리 시대 협주곡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호평하면서도 극단적인 테크닉과 장대함으로 인해 여러 피아니스트가 연주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다.

얼마 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피아노 협주곡 3번으로 우승한 한국 피아니스트로 인해 유튜브 역대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이 곡은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후반부 교향곡 3번은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그의 원숙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훌륭한 곡이다.

라흐마니노프 본인도 이 곡이 자신의 작품 중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매우 보수적인 성격의 작품이라 발표 당시에는 좋지 못한 평가를 감수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