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대청호연안 오지마을 주민들의 겨울철 교통수단이 될 공기부양정이 30일부터 운행된다.

이번 운행되는 공기부양정(Hovercraft)은 2t(10인승) 2척으로 옥천읍 오대리와 군북면 막지리 호수에서 운행되며, 공기부양정은 길이7.39m 폭 3.08m 높이 2.05m로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4억원을 지원받아 ㈜한국크래프트(대표 김용재)에서 제조해 배치됐다.

겨울철 대청호 연안이 얼음으로 뒤덮히면 오대리, 막지리 주민들은 뱃길 대신 2~3시간의 거리의 산을 넘고 둘러 볼일을 보거나, 배(농어촌 도선)를 운행할 수 없어, 얼음 위를 걸어서 호수를 건너는 위험스런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공기부양정 배치로 얼음 위를 건널 필요도 없어졌고 배로 평소 8 ~ 10분정도 걸리던 거리를 2분정도면 건널 수 있어, 주민들의 활동이 자유로워 졌다.

한편, 공기부양정 안전운행과 주민들을 축하하기 위해 30일 동이면 석탄리 선착장에서 진수식을 개최했고, 이시종 도지사, 김영만 옥천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컷팅식과 함께 공기부양정 시승체험도 했다.

진수식에 앞서 오대리, 막지리 마을에서는 안녕기원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