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된 '세월호, 기억의 벽’ 그림타일 그리기 행사가 대전에서 열린다.

‘세월호, 기억의 벽’은 세월호의 아픔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직접 꾸민 타일을 다시 구워, 이후에 정해진 벽에 붙여 완성하는 타일벽화다.

작년 11월 15일에 어린이청소년문학인들이 시민들과 함께 시작한 ‘세월호 기억의 벽’ 프로젝트는 작년 말까지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이루어졌으며, 이후 안산, 팽목항, 서천 등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대전 행사는 23일 유성구(모퉁이도서관), 대덕구(꾸러기도서관), 서구(작은나무도서관)등 세 곳과 중구 계룡문고에서 펼쳐지며 각 구별로 행사가 이뤄지는 만큼, 방학을 보내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하여 시민들의 손쉬운 참여가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11cm×13cm의 도자기 타일에 세월호를 생각하는 마음을 글 또는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각 타일에는 일련번호가 매겨져서 기억의 벽이 완성되면 배치도를 통해 자신의 타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재료비는 타일 한 장당 3000원.(시공, 운영비를 제외한 비용으로 도판, 재벌, 안료 구입에 드는 최소 비용) ‘세월호, 기억의 벽’은 다음 달에 팽목항에 설치될 예정이다.

대전 행사는 대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인과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사)어린이 도서연구회 대전지회, 계룡문고가 진행하며, 임정자, 김리라, 이병승 동화작가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