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관장 박종희)은  29일부터 7월 4일까지 ‘그림으로 말하다’ 프로그램과 ‘캘리그라피’ 프로그램 작가들의 합동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회는 대전광역시청 1층에 위치한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청각장애인 작가들의 그림과 캘리그라피를 통해 다채로운 예술적 재능과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그림으로 말하다 & 캘리그라피’ 프로그램은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예술과 예술을 통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청각장애인들이 한국화그림과 글씨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이야기를 표현하고 본인들만의 독특한 색감과 느낌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심종열 사회복지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그림과 글씨솜씨를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 전시된 작품들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이 ‘말 또는 언어’가 아닌 각자가 가진 자신만의 표현으로 세상과 소통하기위한 수단이다. 이번 작품 전시회를 통해 우리 청각·언어장애인들이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자 작가는 “지금까지 이런 좋은 미술 프로그램을 제공해준 복지관과 열심히 가르쳐주신 이용나 강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결과물을 봤을 때의 보람이 그것을 잊게 했다. 1년간 그렸던 나의 작품이 대전광역시청에서 전시되어 정말 뿌듯하다.”는 소감을 빍혔다.
 
박종희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농아인(청각·언어장애인)들이 단순 프로그램 참여자가 아닌 전시회를 주관하는 작가가 되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3년간 우리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19가 해제되었으니 대전광역시에 거주중인 많은 장애·비장애인들에게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