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순 박범계 이상민 박병석 (허태정 전 대전시장) 조승래 황운하 장철민 의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12일 임기를 10개월여 남긴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의 공약 이행률이 20%도 채 안 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공개한 ‘21대 대전 국회의원 공약 점검’ 자료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지역구 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7명이 공약 263건을 내걸었다.

3년 여가 지난 현재 약속했던 공약 가운데 완료된 것은 44건으로 16.7%에 불과해, 이행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원별 이행률을 보면 대전서구을 박범계 의원이 34건 중 15건을 진행해  44%의 가장 높은 실천력을 보였다.

이어 대전동구의 장철민 의원이 65건 중 14건으로 21%, 유성갑 조승래 의원이 33건 중 6건으로 18%를 기록했다.

유성을에서 소속 정당은 변동이 있었지만 5선을 계속 이어나간 이상민 의원은 43건 중 6건으로 14%를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최다선인 6선의원으로 국회의장까지 역임한 대전서구갑 박병석 의원은 32건 가운데 겨우 3건을 이행해 9.4%로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특히 대덕구 박영순 의원은 31건의 공약을 대전중구  황운하 의원은 25건의 25건의 공약을 제시했는데 왼료된 공약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는 박영순 의원의 경우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공공종합병원으로 재건축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건설 등 대형사업을 공약으로 내세운 탓에 진척이 늦고 국회의원 차원에서 약속하기 사업을 제시해 이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황운하 의원도 대전중구청사를 고밀도 복합 공공청사로 건립하고, 서남부터미널을 복합 문화터미널 파크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진척이 미흡해  이런 이행률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는 “22대 총선까지 불과 9개월여 남은 현재 유권자에게 약속 한 공약을 지키라"면서 " 실현하기 어려운 공약들은 향후 이행 계획을 밝히고 공약에 대한 책임감을 발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