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김장을 하느라 분주해진다. 쌀쌀한 가을과 추운 겨울사이, 김장을 하며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기이다.

그러나 어려운 형편으로 이런 소소한 행복도 느끼지 못하고 소외되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다.

이들을 위해 14일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이 KT 충남충북광역본부와 함께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손소리복지관 6층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김장행사는 KT 충남·충북광역본부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300만원상당의 김장재료 및 절임배추를 후원받았다.

또한 후원뿐만 아니라 KT임직원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여 의미를 더 했다.

이 날 만들어진 김치는 청각·언어장애가 있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가정 100가구를 선정하여 각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김장행사에 참여한 KT임직원은 “작년에 봉사자로 참여해 김장을 담그던 소중한 기억으로 올해도 참여하게 되었다. 모두의 마음을 담아 함께 만든 김장김치가 어려운 청각장애인분들에 따뜻한 겨울나기 먹거리가 된다고 생각하니 이 행사가 더욱 뜻 깊게 느껴진다” 며 김장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손소리복지관 박종희 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후원과 봉사참여를 해주신 KT 충남충북광역본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도움을 주신 덕에 많은 분들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인연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몸이 불편해서 혹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족들이 모여 김장을 하기 어려운 청각장애가정들이 많다. 부족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김장김치를 통해 올 겨울이 조금이나마 풍족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