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피아노와 대전이 배출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협연한 개관 20주년 기념음악회‘콘 아모레(con amore)

올해는 대전예술의전당(대전예당)이 2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한 해였다. 도시의 문화품격을 높이고 다채로운 기획공연으로 관객에게 다가섰다. 특히 ▲과학과 예술의 도시답게 AI 피아니스트와 함께 한 협연의 새로운 시도, ▲글로벌 문화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2025 AAPPAC(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 유치를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한 해였다.

개관 20주년 기념음악회‘콘 아모레(con amore), 사랑을 담아’는 현장을 찾아준 2,500여 명의 관객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며 관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줬다. 지역청년 음악가들로 구성된 대전시민교향악단,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100여 명의 연합합창단이 함께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AI 피아노와 대전이 배출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최나경의 협연은 과학과 예술의 결합한 파격적인 시도로 놀라운 광경을 선사하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이어 진행된 개관 20주년 심포지엄‘대전예술의전당 20년, 공연예술의 미래’에서는 대전예술의전당 비전과 운영방향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인건 국립극장장, 남주한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해 미래 지향적 조직 개편, 예술단 공연기획으로 공연장 활성화 등 제안된 다양한 안건들은 기록으로 새겨져 대전예당이 미래를 향해 나갈 새로운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다.

한편 대전예당은‘대전예당 20년사’발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집필을 시작한 20년사는 2003년부터 2023년에 이르기까지 대전예당의 20년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공유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전문가의 글, 창작진 인터뷰, 20년 동안 무대에 올라온 기획공연의 사진들까지 역사와 로드맵을 담아냈으며, 곧 발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개관 20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지휘자 성시연, 재즈 뮤지션 나윤선, 그리고 배우 손석구 등이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함께했다. 또한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손열음, 지휘자 금난새,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 등이 영상을 보내 ‘20주년 축하’에 동참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최고의 성과로 2025년 AAPPAC(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 정기총회 대전 유치이다. 지난 9월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공연예술센터에서 개최된 AAPPAC 정기총회에 참석해‘인공지능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공연예술’,‘문화와 과학도시 대전’홍보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키며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시아‧태평양 20여 개국 공연예술 관계자 등 80여 개의 단체들이 방문해 「일류경제 도시 대전」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앞으로가 기대되는 성과다.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올해는 개관 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로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 관객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길 바란다.”면서“앞으로도 예술의 영역을 넘어 과학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무대로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