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계획을 설명중인 이장우 대전시장 [사진=이유리 기자]

대전시는 5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트램 건설 총사업비가 2020년 승인 당시 7492억 원였으나 7290억 원 증액받아 총1조 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3월 약 2950억 원 규모의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6월에 토목· 건축분야 공사 발주 등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월에는 첫 삽을 뜬다. 

시는 작년 4월 기획재정부 내부 심의를 거쳐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았다.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는 대전시 기본설계안과 함께 연축지구 700m 추가 연장, 지난해 11월 대전시에서 기업 간 기술 제안 경쟁을 통해 확정 발표한 무가선 수소트램 도입의 적정여부 등도 함께 검토됐다.그 결과 대전역 경유 및 연축지구 연장 등 일부 노선조정(총  연장 36.6→38.8km), 기본계획 대비 정거장 10개소 추가(총 35→45개소) 등을 비롯해 서대전육교, 테미고개, 자양고개 등 일부 구간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으로 확정됐다. 

시는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병행해 기본계획 변경 및 차량 발주 등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대전 시는 트램 차량 제작·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 대전 도시철도 트램 착공·개통 계획표 [사진=이유리 기자]

무가선 수소 트램으로 차량 방식을 확정한 시는 이달 중 2950억 원 규모의 차량 제작사를 선정한 뒤 상반기 중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단일 사업으로 7300억 원 가까이 증액시킨 이번 총사업비 조정 결과는 대전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며 "각 45개의 역사마다 모두 명품디자인으로 건설하고 특색을 지니도록 계획할 것이며 트램공사기간 중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므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