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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은 소임을 다하십시오김윤기 ‘대전 갑천 물놀이장 조성사업’ 하천 점용 불허 촉구
육심무 기자  |  smyou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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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6.12  14: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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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이장우 시장이 충청정치 강화를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 앞가림도 못하는 대통령 앞에 두고 정치 강화하겠다고 하면 강화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년에 야구장 완공식 할 때도 와달라고 했다던데 이장우 시장의 정치는 사진 찍는 정치인가 봅니다.

대통령 옆에 세워 사진 찍고, 보문산에 관광단지 개발해서 사진 찍고, 하천 준설한다고 포크레인 세워놓고 사진 찍고, 갑천에 물놀이장 만들어서 사진 찍어서 다음 선거 공보물에 박아 놓으면 정치가 되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정치는 시대적 과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시민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지키는 것일 텐데 전세 사기 피해자가 이렇게 많은 대전시에 예산 10억 원 배정하는 것도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고 아까웠는데, 이렇게 논란이 많은 물놀이장 개설에 160억 원이나 되는 돈을 쓰고 있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정치입니까?

충청 정치 강화하려면 이정우 시장부터 똑바로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장우 시장은 기후위기 시대, 기후 급변 시기에 하천 정책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부터 답해야 합니다.

우리 대전에서도 큰 산불이 나고, 여름에는 하천이 범람해서 사람이 죽고 대피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봄에는 사과값이 올라서 대파 값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기후위기는 말이 아니라 현재이고 민생입니다. 그러니까, 자연의 한계, 지구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개발하고 파헤치며 성장할 수 있을 꺼라는 믿음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갑천, 하천은 우리 시민들과 도시 생태계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그래서, 서울 양재천을 시작으로 자연하천을 복원하는 흐름들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개발하고 파헤치는 것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 일이고, 벤치마킹 좋아하는 이장우 시장님은 이런 사례들부터 검토해 주십시오.

한 쪽에선 홍수 예방한다고 준설하고, 한 쪽에선 이런 물놀이장 같은 대형 시설물을 설치해서 홍수 피해를 가중하는  앞뒤가 안맞는 정책은 철회해야 합니다.

갑천 물놀이장은 물놀이장으로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2010년 만들어졌던 인근의 또 다른 갑천 물놀이장은 1년도 운영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개장했던 대구 신천 물놀이장은 개장 하루만에 폭우에 잠겨, 지난 1년간 보수 중입니다.

2020년 이후 여름마다 내린 집중호우로 갑천은 위험합니다.

대전시가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건에 붙은 의견도, 2010년 언론도, 대구 시의원도, 대전 시의원들도 모두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전시는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패가 예정된 사업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놀이장 필요하다는 시민이 있습니다.

당연히 대전시가 응답해야 할 일이고, 매해 잘 운영하던 한밭수목원 물놀이장 같은 사업을 확대하면 됩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소임을 다하십시오.

규제기관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사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해 주십시오. 이장우 시장의 사진 찍기 정치에 동참하여, 기후위기를 심화시키는 길로 들어가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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