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에서는 노화방지 등에 좋은 안토시안이 풍부한 블루베리 수확이 한창이다.

이원면 윤정리에서 7년째 블루베리 농사를 짓고 있는 금돈걸(49) 오미현(46) 부부는 6천611㎡의 밭에서 7월20일경까지 블루베리를 수확할 계획으로 평균 1년에 3.5~4t 정도 수확한다.

금씨는 다른 농원들은 열매가 달리면 물을 주는 것과는 달리 꽃이 필무렵부터 나무에 물을 주어 생장력을 튼튼하게 하고 천연비료를 물에 녹여서 잎에 뿌려주는 ‘엽면시비(葉面施肥)’로 병충해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재배하고 있다.

덕분에 다른 블루베리가 보통 당도가 13브릭스인 반면 금 씨네 블루베리는 15브릭스를 넘어 달콤한 맛이 강하며, 가격은 1㎏에 2만~2만5천원으로 보통 스포츠경기대회나 종교단체 등에 납품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블루베리는 달고 신맛이 약간 있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잼·주스·통조림 등을 만드며, 안토시아닌, 항산화물질,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눈건강과 피부노화방지, 변비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 씨는 “올해는 가뭄으로 열매 크기가 조금은 작지만, 당도는 예년보다 더 높은 것 같다”라며 “건강에도 좋은 블루베리 많은 드셔서 힘찬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에서는 20가구가 5㏊면적에서 18여가지의 품종의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