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보건소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서 감염되는 간흡충의 감염율 낮추는데 성공했다.

옥천군보건소가 올해 1,91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검사(대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64명이 양성자로 나와 간흡충감염율이 전국 5대강 유역 중 금강유역 감염율 4.8%보다 낮은 3.4%로, 지난 2011년부터 질병관리본부와 벌인 간흡충퇴치사업이 5년만에 성공을 거두었다.

그동안 옥천군은 간흡충(간디스토마) 감염률이 2011년도에 22.5%로 나타나 당시 전국평균 감염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를 기록해 질병관리본부와 손잡고 꾸준한 퇴치사업을 벌여왔다.

이같은 성과는 보건소에서 강유역변의 감염의심 노출자 고위험군을 공략해 채변을 받고 지역 주민에게 다가가 예방교육 및 홍보를 주기적으로 하는 등 간흡충 감염율을 낮추기 위해 보건지소, 진료소 직원들이 협력해 이뤄 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군은 5년동안 총 11,281명을 검사해 양성자로 나온 1,052명에 대해서는 의사 처방하에 무료투약을 실시한 후 3개월 후에 재검사를 했으며, 꾸준한 1:1사례관리를 실시했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서 감염되는 간흡충은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간의 담관 안에 기생하며 발열, 상복부 통증, 담낭염, 담관염, 패혈증 담도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건소는 간흡충에 감염됐던 사람이 또 감염되는 점을 보완해 어업종사자를 포함한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또한 위생 교육을 더 철저히 하고, 제8차전국장내기생충실태조사(2012년) 결과 나타난 간흡충감염율 1.9%로 보다 낮은 수준까지 내리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해 간흡충 감염에서 자유롭고 건강한 옥천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경숙 보건소 예방의약팀장은 "민물고기를 접할 기회가 많은 주민들이 충분히 익혀 먹지 않거나 도마, 행주 등의 위생관리를 소홀히 해 간흡충에 쉽게 노출된다”며 민물고기의 생식을 금하고 개인위생, 특히 철저한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