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외국에서 옥천으로 시집온 김영희(가명. 41. 여.옥천읍)씨는 지난 5월 자전거 사고로 남편을 잃고 힘들어 하는 가운데 ‘옥천군의 자전거 상해보험’의 사망자 보험금으로 힘을 얻었다.

사고수습 과정에서 옥천경찰서에서 군의 자전거 상해보험에 관한 안내를 받아 지난 7월말 5천만원을 수령했다.

군이 2011년부터 시행한 자전거 상해보험의 첫 사망자 보험금을 지급한 경우다.

군은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났을 때 최고 5천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전거 상해보험’을 매년 1회씩 4년째 가입하고 있다.

대부분 유형이 상해사고로 2012년 10명 700만원, 2013년 7명 450만원, 2014년 8명 390만원, 2015년 7월말 현재 주민 6명이 5천31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김씨는 “옥천에서 지낸지는 좀 됐지만, 언어도 좀 서툴고 지역상황도 잘 몰라 이런 제도가 있는 줄은 몰랐다”라며 “이 제도 덕분에 가계 대출금 등을 갚는 등 귀하게 쓰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 기회에 저도 주변 분들에게 많이 알리겠다”고 말했다.

자전거 상해보험에 대해 문의는 군청 도시개발팀 730-3574, 신청은 군과 계약한 동부화재(1899-7751)로 하면 된다.

군은 향후 ‘자전거 상해보험’에 주민들이 모두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자전거 도로 정비 등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2011년 4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그해 11월부터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