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포스트] 대전MBC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해 12일 저녁 7시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예술회관에서  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 우정콘서트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교류와 공동 발전을 위한 연주로, 세종 시민들에게 최정상의 연주력으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사하고자 마련하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예술감독으로 다양한 근·현대 레퍼토리를 정교하교 유려한 해석으로 선보여온 금노상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 입상을 계기로 칼 닐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을 통해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의 반열에 오른 ‘바이올린계의 작은 거인’ 권혁주, 소프라노 조정순,  테너 서필이 함께한다.

연주곡목은 주페의 <경기병 서곡>, 김규환의 <남촌>, 라라의 <그라나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라장조, 작품 39>, 사라사테의 <집시의 노래, 작품 20>,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서곡>, 김동진의 <신아리랑>,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차이콥스키의 <1812 서곡, 작품 49번>을 선보인다.

연주회는 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그 문을 연다. 이 작품은 빈의 시인 카를 코스터의 대본에 의한 화려한 군대 이야기로, 차르다슈와 그 밖에 헝가리 춤곡을 많이 담은 희가극이다. 이 곡에 나오는 “경기병”이란 말을 탄 가벼운 무장의 기동성을 살린 병사를 뜻하는데, 제목답게 곡 분위기도 빠르고 경쾌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라라의 <그라나다>이다. ‘멕시코의 어빙 벌린’이라고 불리는 대 작곡가 어거스틴 라라의 작품으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옛 도시 그라나다의 풍물과 춤추는 아가씨의 모습 등을 그리고 있다.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라장조, 작품 39>는 모두 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목과 스케르초 및 트리오가 번갈아 나오는 구조 때문에 5곡의 행진곡이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보이지만, 가각의 곡들은 여러 해 동안 따로따로 작곡되었다. 제1곡 트리오 부분의 선율과 ‘희망의 영광의’땅이라는 노래 가사가 유명하며, 제목 덕분에 영국의 제2국가처럼 불리기도 했다.

사라사테의 <집시의 노래, 작품 20>은 그가 헝가리를 여행하였을 때, 그 지방 집시들의 민요 몇 개를 소재로 하여 표정을 가해 작곡한 바이올린 곡이다. 기교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곡이지만 아주 화려할 뿐 아니라 예술적으로 세련된 문화인의 애상과 정열을 담은 곡이다.

다음으로는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서곡이 연주된다. 작품에는 올림피아의 모든 신과 그 밖의 여러 신이 등장하는데 이 신들을 세속적인 인간으로 다루었다. 오펜바흐는 이 오페레타에서 당시의 경박한 상류 사회의 타락한 생활을 풍자했다.

구노의 오페라 「로비오와 줄리엣」는 동명의 셰익스피어 희곡을 원본으로 쥘 바르비에와 미셸 카레가 공동으로 만든 불어 대본으로 구노가 작곡한 5막의 대표적인 프랑스 서정 오페라이다.  일명 ‘줄리엣의 왈츠’로 불리는 경쾌한 곡인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는 오페라의 서두에 나오는 줄리엣의 경쾌한 아리에타이다.

베르디의 오페라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라 트라비아타」 중 가장 유명한 곡은 1막 초반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로, 주인공 알프레드(테너)가 부르기 시작하여 이윽고 숙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된 비올레타(소프라노)가 받아 2중창이 되고 다시 합창까지 합세하는 화려한 노래이다.

마지막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1812 서곡, 작품 49>가 장식한다. 이 곡은 1812년의 “조국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서, 처음 단연 우세를 차지하고 있었던 나폴레옹 군대가 점차로 러시아 군대에 의해 압도돼 결국에는 패전하기까지의 모습을 묘사한 서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