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수돗물 음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30%로 확대하겠다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중장기 전략경d영계획과 대국민 홍보가 달성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변재일 의원은 각종 광고와 마케팅 전략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연간 6천억원 규모의 먹는 물 시장에서, 수돗물 음용률 30% 도달이라는 것은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허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수돗물 음용률 제고를 위해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Smart Water City(SWC)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WC 주요 사업내용은 ▲잔류염소 균등화 ▲이상 수질 발생 시 수돗물 자동배출 ▲수질민원 발생지역 관로세척 ▲수질정보 제공 ▲방문 수질검사 및 급수관 세척지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SWC는 2014년 4월부터 2015년 4월까지 파주의 아파트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여 수돗물 음용률이 1.0%에서 19.3%로 대폭 상승하였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의 고유 업무는 광역상수도 사업이고, 그 중간에는 지자체가 지방상수도 사업을 하고 있어 수돗물의 최종 소비자인 국민이 수돗물을 마시는 음용률을 30%까지 올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일례로 서울시는 수돗물인 ‘아리수’의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TV광고 등에 매년 20억원이 넘는 홍보비를 사용하고 있으나 직접 음용률은 4.9%에 불과했고,

서울시민들이 아리수를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물탱크나 낡은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37.8%, ‘이물질 및 냄새 때문에’ 23.1%,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21.9%등으로 답해 상수원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수자원공사의 시범사업의 성과가 그대로 전국 음용률 제고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난 것에 대해, 2024년 수돗물 음용률 30% 달성 목표가 전국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고 변명하였다.

 즉 수자원공사가 수탁하는 21개 지역과 향후 업무 수탁이 이뤄지는 지역에 대한 목표라는 설명이지만 계획서 어디서도 이 같은 대상지역을 축소하는 표현이 없어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변재일 의원은 “공공기관인 수자원공사가 잘못된 경영목표를 세우고 국민이 오해할 수밖에 없는 표현으로 홍보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며 “수자원공사는 경영계획을 수립할 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