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문화원(원장 김승룡)과 옥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지승)는 임진왜란(1592년) 당시 왜군에 맞서 나라를 지키다가 순국한 기허당(騎虛堂) 영규대사(靈圭大師, ~1592년)와 중봉(重峰) 조헌(趙憲, 1544 ~1592년) 선생에 대한 추모제를 30일 가산사(옥천군 안내면)에서 지냈다.

▲ 30일 옥천 안내 가산사에서 영규대사, 조헌선생 추모제향이 있었다.

초헌관은 김영만 옥천군수, 아헌관은 김승룡 문화원장, 종헌관은 명안 대약사사 주지가 각각 맡아 제례를 올리고 주민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지는등 300여명이 참석해 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가산사 영정각(충청북도기념물 제115호)에는 승병장인 영규대사가 이곳에서 머물면서 승려들에게 학문과 무술을 연마시켰다는 기록(조선왕조실록 선조편)과 함께 대사와 조헌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한편, 왜인들의 침략과 약탈에 분을 참지 못해 수백명의 승려와 의병을 모아 왜적을 물리친 그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8월18일 순국한 날에 가산사에서 추모제향을 거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