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최대 평야지 청산뜰에 길이 6.3km의 콘크리트로 만든 배수로가 뚫려, 농사를 짓는 청산뜰 농민들이 기뻐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이미 오래전 경지정리가 되어 농기계 출입은 물론 차량통행도 원활한 곳이었는데, 그간 배수로가 토사로 되어 있어 잡초가 우거지고, 오물 등이 쌓여 배수 상태가 불량했다.

배수 불량으로 자주 침수됐고, 이로 인해 벼농사 외엔 다른 특용작물을 재배 할 수 없는 터 였으나, 이제는 이 지역 120ha 농지에 인삼, 과실수 등 특용작물을 재배 할 수 있게 됐다.

▲ 옥천군 최대 평야지 청산뜰에 길이 6.3km의 콘크리트로 만든 배수로가 뚫렸다. (사진) 좌부터 청산뜰 전, 후 모습

배수로 설치공사에 처음부터 많은 노력을 들인 청산 장위리 유성열 전)이장은 “청산뜰 배수로 개통으로 청산,청성지역 농민들이 벼농사 뿐 아니라, 인삼 등 특용작물 재배를 할 수 있게 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사를 담당한 군 천기석 농촌개발팀장은 “그 동안 농업용수 공급용 수로를 주로 개통하다가, 이번처럼 배수로를 6.3km나 개통한 것은 처음이다”며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잘 마무리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2015년 6월 착공해 신매뜰 배수로 4억2천만원, 장위뜰 배수로 4억원, 판수뜰 배수로 1억1천만원, 총9억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