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지역 특산물인 포도, 복숭아 등을 보호하기 위해 꽃매미 등 병해충 방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3월부터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6명을 투입하여 지역 내 가로수 전체 구간(83km)의 1,480여 그루 나무에서 월동하는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벚나무모시나방 등 알집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 옥천군이 지역 특산물인 포도, 복숭아 등을 보호하기 위해 꽃매미 등 병해충 방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중 꽃매미는 일명 ‘주홍날개꽃매미’라고도 하는데, 중국 남부 및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아열대성 해충으로, 우리나라에는 1932년 최초 발견된 기록이 있으며, 2006년부터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이 해충은 포도, 배, 복숭아 등 과일나무를 포함한 30여 종의 식물 수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저해하고 열매의 상품성을 떨어뜨려 과일 농사를 많이 짓는 지역에서는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해충이다.

이명식 산림녹지과장은 “꽃매미는 5월 중순에 부화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 이전에 알집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며 “포도, 복숭아 등 과일 재배농가의 꽃매미 알집 제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군은 5월부터 지상약제 살포를 통해 꽃매미 등 병해충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