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알려진 옥천 기러기 떼죽음과 관련 옥천군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은 이 사건과 관련 혹시나 모를 조류 전염병, 독극물 유포 등에 대비해 23일 오전 축산팀 수의사를 파견, 현지 확인과 탐문에 나섰다.

▲ 사진- 23일 옥천읍 기러기 떼죽음 관련 옥천군 대책회의(좌), 현지 방역 소독(우) 모습

현지 확인과 농장주 탐문을 마친 군은 특정사료를 먹은 기러기만 폐사하고 주변에 쥐 사체도 널려 있어 조류 전염병에 의한 확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00여 기러기의 떼죽음은 인근 주민과 지역의 식품위생, 환경오염 등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으로, 군은 23일 오후 축산･식품안전･환경･폐기물 관련부서 팀장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 분야별 점검사항과 주민의 안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논의했다.

논의결과 가축전염병 여부, 죽은 기러기의 불법유통, 사체 처리의 적정성 등에 대해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예의주시하고 관련법 저촉여부를 따져 조치하기로 했다.

회의를 마친 7명의 군 관계자는 합동으로 농장과 그 주변 방역 소독이 실시되고 있는 현지도 점검해, 경찰의 원인 수사, 국과수의 사료 성분 분석, 농림축산검역원의 폐사체 가축전염병 검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민의 안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옥천군의 대처가 눈부셨다.

신속한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을 지시한 김영만 군수는 “군을 비롯한 경찰, 소방, 보건 등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정기관은 주민의 신고로부터 시작된다” 며 “가족과 이웃을 위해 재난･재해의 신속한 신고”를 군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