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청 정구팀(코치 주정홍)의 활약이 돋보인 한해였다.

옥천군은 올해 국가대표를 2명이나 배출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군청 정구팀이 창단 13년 만에 전국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사진- 옥천군청 정구팀

2003년 팀 창단 이래 2명의 국가대표를 동시에 배출하기는 처음으로 이들은 지난 6월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 한 여름 폭염 속에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8월 일본을 비롯한 11개 나라 총 50개 팀이 참가한 ‘2016 코리아컵 국제정구대회’에서 김지연․주옥(NH농협) 조가 여자복식 1위에 올랐다.

이 대회 2위 역시 고은지․한우리(인천시체육회) 조가 차지해, 1,2위 모두 옥천군청 정구팀 선수가 이름을 올려 ‘옥천’을 빛낸 대회였다.

그리고 10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김지연 선수가 여자 일반부 개인단식 금메달, 여자 일반부 개인복식 고은지․윤소라 조가 동메달을 획득,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며 올해의 대미를 장식했다.

팀 창단 이래 NH농협은행, 안성시청, 문경시청 등 강호에 밀리며 전국 여자실업팀 중 중하위권을 맴돌던 옥천군청 정구팀이 정구하면 ‘옥천’을 떠올리게 하는 최고의 한해를 만든 것이다.

주정홍 코치는 “지역 체육발전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 준 김영만 옥천군수와 선수들의 훈련환경 개선, 복리후생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 해준 옥천군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10월 말 코트 4면과 200석 규모의 관람석, 샤워장 등 부대시설과 막구조(지붕)를 갖춰  사시사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 구분 없이 정구와 테니스를 칠 수 있는 전천후 구장 ‘옥천 중앙공원 테니스장’을 완공했다.

현재 이곳의 입소문을 들은 전국 정구팀으로부터 전지훈련 장소 문의가 빗발치는 등 실력파 선수와 최적의 시설을 갖춘 옥천군이 정구 불모지에서 ‘정구의 고장’으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