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안내면 주민들의 아이사랑은 대단하다.

이 마을 주민과 출향인 등 109명으로 구성된 ‘안사천사모(안내면을 사랑하는 천사들의 모임)’가 올해로 12년 째 신생아들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어 화제다.

▲ 사진- 28일 안내면사무소 다목적실에서 안사천사모는 올해 태어난 6명의 신생아들의 축하 파티를 열렸다.

이들은 매월 1004원씩 자동이체로 기금을 모아 연말이 되면 그해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축하 반지(순금 3.75g)를 선물해 오고 있다.

김민정(여, 1월7일), 방지원(여, 5월28일), 김진주(여, 6월22일), 황한누리(남, 10월11일), 이지율(여, 10월25일), 정현목(남, 10월29일) 등이 올해 태어난 주인공들이다.

28일 안내면사무소 다목적실에서는 김영만 군수와 김동엽 안내면장, 육종찬, 곽길순, 권명길씨 등 안사모 회원 대표,  마을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 천사와 같은 여섯 아이에 대한 축하 파티가 열렸다.

김 군수는 “지난해 보다 출생수가 3배나 늘었다” 며 “올해 태어난 6명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사천사모는 지역 사랑과 출산장려를 위해 결성한 모임으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7명의 신생아들에게 금반지를 선물했고, 홀몸노인과 불우아동돕기, 장학금 전달, 마을 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