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의 '옥천군민의 날'이 10월 15일로 정해졌다.

군은 지난 19일 제2차 군민의 날 지정 추진위원회에서 이날을 군민의 날로 만장일치 결정하고 2017년 초 관련조례 제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10월 15일은 1413년(태종 13년) ‘옥천군’이라는 지명이 처음 명명된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매우 큰 날로, 옥천하면 떠오르는 인물 향수(鄕愁)의 정지용 시인이 태어난 날(5월 15일)과 최종 선호도 주민투표 조사까지 가는 경합 끝에 10월 15일을 군민의 날로 정했다.

군은 ‘군민의 날’ 지정에 추진위원회 구성과 지난 4월 25일부터 한 달간 지정 의견을 받았고, 군민뿐만 아니라 출향인, 관계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옥천소식지, 언론사 보도, 홈페이지 등 홍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의견 수렴결과 4월1일(옥천군과 청산군 통합일), 5월15일(정지용 시인 탄생일), 7월중(포도복숭아 축제와 연계), 10월15일(옥천군 지명이 처음 명명된 날) 등 다양한 날짜가 제시됐으나, 9월 23일 1차 추진위원회에서 5월 15일과 10월 15일 두 날을 두고 11월 한 달간 주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군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 군청 및 읍면사무소 민원실, 장날 옥천역 및 버스정류소 등 다중이용시설 오프라인 투표 등 다양한 조사 결과 10월 15일(1827표)이 5월 15일(611표) 보다 압도적이었다.

군 관계자는 “최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역사적 의의와 가치가 큰 날로 정했다” 며 “이날을 가슴깊이 새겨 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