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보은군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 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13일 김영만 옥천군수가 긴급대책회의를 소집, 차단 방역을 위한 특별 지시를 내렸다.

김 군수는 이날 인접 보은군과의 길목에 대한 거점소독소 설치를 강화하고 근무자의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고, 군은 보은군 삼승면에서 옥천으로 넘어 오는 길목 ‘안내면 오덕리’에 거점소독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동이면 조령리 옻문화단지 인근에서 가동 중인 거점소독소를 ‘청성면 능월리’로 옮겨 방역을 강화하기로 결정, 14일까지 추가 및 이동 설치를 마치고 15일부터 가동 할 예정으로 지난 8일부터 가동 중인 ‘청산면 예곡리’ 거점소독소를 포함, 보은군과 연결된 모든 도로에 소독소가 설치된다.

▲ 사진- 지난 11일 옥천읍 문정리 거점 소독소를 점검 중인 김영만 군수

김 군수는 오는 16일까지 일정이 잡혀있는 각 읍면 순방 및 주민과의 대화도 연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군은 14일 안남면, 15일 동이면, 16일 옥천읍 방문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구제역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김 군수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모든 공무원, 주민 등이 구제역과 AI방역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때” 라며 “백신접종 재확인, 축사 소독, 이동 차량 및 사람에 대한 통제 등 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723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총 17600마리의 한․육우, 젖소에 대한 긴급 일제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