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여

소극장 고도에서 14일부터 24일까지 시대를 통틀어 아우를 수 있는 인류애에 관한 연극 ‘아일랜드’가 공연된다.

평일에는 오후 8시 주말에는 오후 5시에 막을 올릴 이 연국은 박준우 연출로 정아더와 정사사가 열연을 벌일 예정이다.

단순히 흑백인종 차별 문제를 넘어 인간 대 정치권력, 국가와 개인적 삶의 갈등을 신랄하게 드러내면서도 인간의 동경과 좌절, 고통과 슬픔이 서정적으로 그려진 연극 아일랜드는 동시대인들의 법과 정의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얼마나 하찮은지 우리에게 결여된 것이 무엇인가를 자문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재인식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출가 박준우는 “백인들에게 멸시 받는 흑인들의 아픔을 리얼하게 표현하여 죄수, 감방, 섬 등 인간의 극한 상황을 소재로 극중극 <안티고네>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 자유, 정의, 진실 등을 표출하고, 극중 종신형을 선고 받은 윈스톤의 내면의 갈등은 안티고네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만남으로 승화된다”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과 그들이 원하는 자유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이상을 표출해 극한 생활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애로 서로를 아끼고 존엄한 인간이 되기를 갈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