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시설포도 주산지인 충북 옥천군의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는 2010년도까지 포도축제로만 운영돼 오다 2011년도부터 복숭아를 포함한 통합축제로 운영되고 있다.

과일의 여왕 시설포도와 복숭아 출하기에 맞춰 매년 7월에 열리고 있는 축제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삼박자를 고루 갖춰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추억거리를 선물한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고품질 과일 생산의 최적지인 옥천군, 대청호 주변의 기름진 땅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난 포도․복숭아는 전국적으로도 소문나 지난해 8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기도 했다.

▲ 2017년 포도복숭아 축제중 판매부스

특히 올해 포도․복숭아 축제는 규모를 확대해 더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했고, 이원화로 방문객 분산 등 문제가 되었던 판매부스를 운동장 내 트랙 둘레에 집중 배치된다.

넓은 곳으로 부스가 이동되면서 축제의 집약성을 높이며 방문객들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방문객들이 구입한 과일 상자들을 차까지 옮겨주는 무료 배달서비스를 진행, 방문객 편의를 도모한다.

또한, 지역 대표 과일인 포도․복숭아의 뿌리 깊은 역사를 알려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포도․복숭아 역사 전시관(가칭)’을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대형얼음을 조각해 독수리, 백조 등의 작품을 만드는 아이스(ICE)쇼는 기존 1일에서 3일로 연장되며, 문화예술회관 앞은 40여개의 체험부스로 지난해보다 확대되어 꾸며진다.

이번 축제는 푸드트럭 존을 추가해 더욱더 풍성한 오감만족 먹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며, 버스를 이용해 지역 곳곳의 명소를 도는 문화․체험 투어도 계획 중이다.

지난해 포도따기 체험장이 축제장과 떨어져 있어 그 밖에 체험거리가 부족했다는 점을 들어, 정지용생가 – 육영수생가 – 지용문학관 - 포도따기 체험장 등 지역 명소를 도는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 2017년 포도복숭아 축제중 포도따기 체험장

군 관계자는 “방문객들에게는 저렴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 구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 있어서는 관광객 유치와 농업인 소득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이번 축제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남은기간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