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정 유성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대전시장 출마 선언에 대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9일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허태정 청장은 재임중 발생한 유성구민과 대전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의혹을 모르는가, 유성 노은지역 아파트의 고분양가 책정 의혹에 대해서 애써 눈을 감는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또 “서민들이 피땀흘려 마련한 돈을 둘러싸고 수억원의 금품이 오고간 정황에 대해, 유성구청의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고분양가가 책정된 이유에 대해 철저히 외면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지난 지방선거중 본인 공약에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조기시행’이라고 명시해놓고,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엄청난 의혹과 특혜에 대해 일언반구 말 한마디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본인이 모르고 있다면 유성구청장으로써 직무유기를 일삼은 것이며, 알고도 모른 체하는 것이라면 대전시장 출마라는 ‘정치쇼’를 하고 있음에 다름 아니다”라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단 한 마디의 언급도 없이, 정치적 수사로만 가득 채운 출마선언문으로 대전시민들의 눈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비판했다.

또 “재선의 유성구청장으로써 의혹과 현안도 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분께서 대전시장 출마를 운운하는 행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시장 출마 선언 전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으로 낱낱이 해명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