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29일 김재종 옥천군수 당선인이 참여한 가운데 이 시기에 논에 번져 벼 생산량에 악영향을 주는 먹노린재 확산을 막기 위한 관계 부서 간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7월 2일 취임을 앞두고 아직 당선인 신분으로 회의에 참석한 김 당선인은 “무엇보다도 농가에 대한 적기 방제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병해충 예찰과 현장지도를 강화해 먹노린재 농가 피해를 철저히 차단시킬 것”을 주문했다.

농업기술센터와 친환경농축산과 등 관계 부서도 적기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함께 주력하기로 했다.

▲ 먹노린재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대책 회의 모습

앞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먹노린재로 인한 농가 피해 차단을 위해 지난해 먹노린재가 집중 발생했던 안내·안남·청산·청성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15일부터 선제적인 예찰에 나서, 26일까지 10.8ha를 예찰한 결과, 그 중 4.4 ha 정도에서 먹노린재가 발생이 확인된 가운데 20일 지역 농협 등과 긴급방제협의회를 갖고 25일에는 친환경 벼 작목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농가로부터 신청받은 먹노린재 방제약 배부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적기 방제 지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편, ‘먹노린재’는 벼 줄기를 빨아 먹어 벼 잎을 말라 죽게 하거나 쭉정이로 만들어 벼 품질과 생산량 저하에 큰 영향을 주며, 생육과 번식이 용이한 고온의 날씨가 지속되는 7~8월께 알을 낳으며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옥천에서는 전체 3000여 농가가 1900여ha 논(일반 1710, 친환경 195)에서 연간 1만2750t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