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6일 옥천군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시설 등을 둘러보며 운영상황을 확인하고,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하반기 치매안심센터 현장방문계획에 따라 이날 군보건소 1층에 마련된 옥천군치매안심센터를 방문, 치매안심센터 신축 진행상황과 센터 운영 현황을 보고받았다.

박 장관은 “옥천군 치매안심센터의 신속한 설치와 운영에 따른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관리 허브로서 보다 내실있는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역 실정에 맞게 자체 개발해 효과성 검증까지 끝낸 치매 인지강화프로그램의 진행 과정도 직접 살펴보며, 주민의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센터 종사자 및 유관기관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는 센터운영과 관련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군에서는 치매안심센터 접근이 어려운 청성·청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방문형 치매안심센터 운영’ 공모사업도 선정해 줄 것을 건의하며, 적극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 치매 인지강화 프로그램 진행과정을 살피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검은색 양복)

옥천군은 지난해 11월 보건소 본관 1층에 120㎡ 규모의 치매안심센터를 임시로 개소하고, 총 5명의 간호사 등이 투입돼 지역주민들에게 치매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치매 고위험군을 위한 인지강화프로그램, 치매환자와 마을 주민 1:1 마니또 사업, 치매환자 가족 힐링 프로그램 등은 물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한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치매안심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보건소는 지난해 전국 치매안심마을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천만원을 지원받고, 보건복지부와 충청북도로부터 치매프로그램 운영 우수기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군에서는 옥천읍 가화쌈지공원 일원에 600여㎡의 지상 2층 규모의 치매안심센터를 신축 중에 있으며, 내년 3월 준공 예정으로, 프로그램실·상담실·검진실·가족까페 등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 말 기준 옥천군의 치매등록환자 수는 950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 1만3천954명의 6.8%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