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오는 11월로 운행 3년째를 맞는 다람쥐 택시의 7월말 누적 이용객은 3만3천76명으로, 이용횟수는 총 2만2천208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람쥐 택시란 버스가 닿지 않는 오지마을에 마을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이 2015년 11월 처음 도입해, 운행 시작 당시 6개 면 6개 마을이었던 것이 2017년 12월에는 청성면 거포리 거흠, 군북면 막지리 맥기 등 6개 읍·면 20개 마을로 늘며 시행 3년이 못 돼 3배 이상 증가됐다.

▲ 지난 2015년 다람쥐택시 발대식 모습

올해만 해도 1만1천239명이 7천669회를 이용한 것을 감안하면 한 달 평균 1605명이 639회씩을 이용한 셈이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버스요금(현금)과 동일하게 어른 1천300원, 중·고생 1천원, 초등학생 650원만 내면 읍·면 소재지 등 지정 장소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운행대상 조건은 버스가 들어가지 않는 마을 중 주민등록상 10세대 이상 ·15명 이상이면서 마을 거점에서 최단거리 버스승강장까지의 거리가 1km 이상인 지역이지만 군은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기본 기준에 다소 못 미치는 마을이라도 교통여건과 안전 등을 고려해 추가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승인받은 운행계획에 따라 마을 주민이 택시를 이용하면, 군에서는 그 차액을 사후 정산해 택시기사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다만, 이용횟수는 일주일에 6일, 하루에 4회 이하로 제한된다.

주민 호응도가 높아 이용 인원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군은 올해 안으로 수요조사와 현장 확인 등을 거쳐 3~4개 마을 정도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