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기 좋은 가을에 접어들면서 옥천 정지용문학관으로 문학여행을 오는 관람객이 줄을 잇고 있다.

옥천군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0월 15일까지 약 40여일동안 정지용문학관을 찾은 관람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4천587명, 단체 1천27명, 총 5천614명과 비교해 410명(7.3%) 늘어났다고 밝혔다.

▲ 정지용 문학관 모습

옥천읍 하계리에 위치한 정지용문학관은 섬세한 이미지와 서정적인 언어로 한국현대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시인 정지용(1902~1950)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학관으로, 그의 생가와 이웃하고 있다.

문학전시실, 문학체험공간, 영상실, 문학교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입구에 서 관람객들을 반기는 정지용 밀랍인형은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은 포토존 있다.

고등학교 학창시절 문학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찾은 김 모(48·여.·대구시)씨는 “정지용문학관은 고향의 푸근함처럼 친근감 있게 시를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시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문화해설사가 상주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 없이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문화관광과 김성종 과장은 “책 읽기 좋은 가을을 맞아 문학관을 찾아 정지용의 시세계를 이해하려는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며, “문화해설사 해설 지원 등 관람객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