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이원면 장찬리가 6차 산업 선도 마을로 탈바꿈했다.

고래 모양의 저수지 풍경이 아름다워 ‘고래마을’이라고 불리는 장찬리는 올해 ‘농·특산물전시판매 문화공간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7천만원을 지원받아 장찬저수지 인근에 ‘장찬고래마을 장터’를 조성했다.

장터는 39㎡ 규모로, 건물 내부에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토우(土偶)만들기 체험을 병행할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이 함께 들어섰다.

▲ 이원면 장찬 고래마을 장터 개소식 모습

장찬리(長贊里) 마을 이름은 800여년 전 장(長)씨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마을에 들어와 사기그릇을 만들었는데, 그 아버지를 도왔던 아들 이름의 ‘도울 찬(贊)’을 인용해 처음 불리어 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을 역사를 배경으로 한 향토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문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주민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 직거래를 통해 주민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이뤄나가겠다는 것이 이 사업의 취지다.

이곳에서는 마을 전체 주민 24명이 직접 농사짓고 가공한 도라지, 고사리, 전통장, 발효식초, 복숭아, 포도, 아로니아 등 농·특산물이 전시·판매되며, 소정의 체험료를 부담하면 전문가 지도 아래 머그잔, 다육이 화분 등과 토우를 직접 빚고 구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장터 주변은 지역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빚은 도자기와 토우 등으로 꾸며져, 장찬저수지의 뛰어난 자연 경관과 함께 방문객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이 마을은 주민과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6일 장찬고래마을 장터 개소식을 열고 힘찬 첫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