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보건소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소는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메르스 추가 감염자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9일 이후 폐쇄됐던 곰바우한의원과 옥천제일의원 2곳에 대해 16일 소독을 실시했고, 공공보건기관 및 다수인 이용시설에 손소독제를 배부했다.

특히, 군의 한 방역업체인 중부방역공사(대표 손종필. 옥천읍 향수2길)가 16일 메르스 확진자(90번째 환자)가 탔던 택시를 무료로 소독해 줘 지역 메르스 확산방지에 힘을 보탰다.

지역에서 15년째 소독과 물탱크 청소 등을 하고 있는 이 업체는 지역의 메르스 발생 사태를 맞아 다양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쓰이는 살균 소독제를 택시 안쪽과 바퀴 등에 뿌리고, 18일과 20일에도 소독을 한다고 밝혔다.

손종필 씨는 “메르스가 지역에서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마음에서 소독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11일 군북면 주민들은 마을전체에 대해서 소독과 환경정비로 메르스 차단을 위한 힘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90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경유했던 택시와 택시기사는 오는 20일 자가격리가 해제되며, 경유 한의원은 17일부터, 의원은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