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생가(충북 옥천군 옥천읍 교동리) 앞 도로변 100여m에 백일동안 핀다하여 이름 붙여진 ‘백일홍’이 활짝 펴 생가를 찾은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그 너머로 1.1ha 뜰에 심은 해바라기와 하얀 메밀꽃도 올라와 꿀벌들의 향연장이 되고 있고, 여름 지나 가을햇살이 내리쬘 때면 0.6ha 뜰에 심은 코스모스도 만개하게 된다.

▲ 사진- 육영수 생가 앞 도로변을 따라 붉고, 노랗게 핀 백일홍

육영수 생가는 지난해 19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 갈 정도로 유명한 옥천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충청북도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된 이곳은 지난 2011년 군에서 복원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군은 지역 내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육영수 생가 방문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고자 지난 봄 부터 생가 앞뜰에 경관작물을 심기 시작해 5월에는 메밀과 해바라기 씨앗을 뿌리고 6월에는 도로변을 따라 백일홍을 식재했다.

이제는 작물들이 가득한 이 뜰이 생가를 찾은 도시민들에게 자연 속 풀냄새를 맡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장소가 돼주고 있다.

생가 앞 경관조성을 구상한 금 관 푸른도시팀장은 “단풍관광 철이 오기 전에 꽃 사이로 다닐 수 있는 오솔길을 만들어 주민과 관광객에게 멋진 포토 존을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군은 주민과 관광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생가 앞뜰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